대전국립중앙과학관 놀이터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놀이터

아이가 워낙 좋아하는 곳이라 연속 3주째 과학관을 찾고 있다. 부지도 넓고 볼 것도 많아서 하루에 다 보기도 어렵고 아이가 과학관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과학과 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자주 찾는다. 올여름 몇 번을 더 이곳에 오게 될지 모르겠다.
이번 주에는 지난번에 왔다가 자세히 둘러보지 못한 어린이 과학관과 천체관을 가볼 계획이었으나 아이는 어린이 과학관 앞에 마련돼 있는 넓은 놀이터에 이미 마음이 가버렸다.
과학관에 도착한 지 두 시간이 지났건만 아직도 놀이터다.

이곳 놀이터의 이름은 야외 과학놀이터이다. 그 이름답게 놀이터 주변에 첨성대, 해시계, 천문 관측기 등의 모형들이 전시되어있고 놀이기구들 또한 과학적 원리에 근거해 만들어진 듯하다.
과학놀이터 한쪽에는 물을 주제로 한 놀이터도 있다. 펌프질을 하면 물줄기가 나오고 돌고래를 타고 앞뒤로 흔들어도 물줄기가 나온다. 음악에 맞춰 바닥 분수가 솟구치고 양동이에서 물이 쏟아지면 물레방아가 도는 기구도 있다. 과연 아이들이 홀딱 반할만하다.

그 외에도 원심력을 이용한 놀이기구, 중력을 이용한 놀이기구 등 일반 놀이터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놀이기구들이 많다. 게다가 놀이터가 넓고 방문객도 많으니 같이 노는 아이들도 당연히 많아서 더 활기를 띠고 재밌다. 이러니 안반하나 ㅋㅋ
비록 오늘 어린이 과학관을 자세히 둘러보진 못했지만 아이가 꽤나 즐거웠으니 나는 이걸로 만족이다. 다음에 또 와도 되니까. 아무래도 다음 주에 나는 또 이곳에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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