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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20100726(월)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by 터치하이 2010.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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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제야 깨닫는 것은,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면 기적은 정말 일어난다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숨길 수 없다는 것. 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교실은 노인의 발치라는 것. '하룻밤 사이의 성공'은 보통 15년이 걸린 다는 것. 어렸을 때 여름날 밤 아버지와 함께 동네를 걷던 추억은 일생의 지주가 된다는 것, 삶은 두루마리 화장지 같아서 끝으로 갈수록 더욱 빨리 사라진다는 것, 돈으로 인간의 품격을 살 수는 없다는 것. 삶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이유는 매일매일 일어나는 작은 일들 때문이라는 것. 하느님도 여러 날 걸린 일을 우리는 하루 걸려 하려 든다는 것.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단한번이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영원한 한이 된다는 것. 우리 모두는 다 산꼭대기에 살고 싶어하지만, 행복은 그 산을 올라갈때 라는것.....
...
그런데 왜 우리는 이 모든 진리를 삶을 다 살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것일까
살아온 길을 뒤돌아보면 너무나 쉽고 간단한데, 진정한 삶은 늘 해답이 뻔한데,
왜 우리는 그렇게 복잡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것일까?



장영희.....
2008년 처음 이 사람 책을 접한 후...왜그랬을까...반한것 같다.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책을 손에서 놓을수가 없어서, 내려야 할 역에서 내리지 못하고
결국 30여분을 더 가서야 되돌아 왔다.
책을 읽으면서
때론 눈물이 글썽글썽 눈동자를 가득채우기도 했고,
때론 지하철 안에서 어깨를 들썩이며 웃다가 내 자신이 미친사람 같아서 창피했던 적도 있었다.
그냥 꾸밈없고, 여전히 소녀같은 그녀의 글이 좋았다.

그러다가 2009년... 장영희 부고를 듣고...그때부터 이사람 이름만 생각하면
가슴한켠이 저릿저릿 아려온다.
앞으로 더 이상 이사람 책을 접할 수 없는 아쉬움도 컸는데
이렇게.... 장영희를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글을 모아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라는 제목으로 책을 엮어냈다. 어찌나 반갑던지....
이 책을 정말 아껴가며 읽었다. 야금야금...

고맙습니다.
감사히 잘읽었어요...^-^

장영희...그녀에 대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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