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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L`Ultime Secret)
베르베르 베르나르
개미, 나무 이후 베르베르 베르나르의 작품은 세번째로 접한다.
고등학교때였나? 대학생때였나?
처음 개미를 접했을때 두 이야기가 나란히 진행되다가 결국엔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되는 진행방식에 묘한 매력을 느꼈었다. 게다가 중간중간 수수께끼를 풀어야만 관문을 통과할수 있어서 그 놀라운 수수께끼가 너무나 재밌었다.
그때 생각했었다.
어쩌면 베르베르 베르나르는 천재, 아니면 미치광이일거라고.
그리고.. 더 이상 이 사람 책은 읽지말자고.
왠지 나조차도 너무 몰입해버린 나머지 미쳐버릴것만 같았다.
4년 전쯤엔가.. 우연히 서점에서 손에 들게된 책이 나무였고
그 발칙한 상상이 흥미로워서 선채로 다 읽어버렸다.
책을 덮고 보니 또 이 사람의 작품.
그리고 이 책 뇌.
작은아버지댁에 갔다가 심심해서 읽기 시작한 책인데 아무래도 끝을 봐야 할것 같은
묘한 심리 때문에 결국은 없는 시간 쪼개 가면서 끝까지 읽어 버린 책이다.
그렇지만 늘상 느끼는건..
기기묘묘한 느낌, 그리고 살짝 말도 안되는 설정...
내 정서엔 왠지 맞지 않다.
뭐랄까.. 어딘지 모르게 철학적이면서 음침한 느낌.
이게 프랑스인의 느낌일까?
옛날에 노르웨이 동화가 그랬었다.
이야기는 재밌는데..어딘가 어둡고 구슬픈..
소설을 읽고 난 후.. 그때마다 밀려오는 이 허탈감....
이 느낌 때문에 또 며칠, 꿈속을 헤메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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