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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영화 인체에서 살아남기 극장판 리뷰

by 터치하이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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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서 살아남기 포스터

방학 동안 어디 가자는 말도 없고 학원만 많이 보내달라는 딸이 안쓰러워서 태권도 방학을 노려 영화 예매를 했다.
이렇게 좋아할 거면서 왜 학원만 다니겠다고 한 건지 ㅋㅋ
영화는 학습만화 살아남기 시리즈 중에서 ‘인체에서 살아남기’와 ‘심해에서 살아남기’ 연속 두 편을 상영한다. 영화가 끝난 줄 알고 일어서려다가 이어서 ‘심해에서 살아남기’가 해서 너무 좋았다.


인체에서 살아남기

요즘 나온 애니메이션이라고 하기엔 퀄리티가 많이 떨어졌지만 내용만큼은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제목 그대로 몸이 초소형으로 작아져서 인체에 들어가서 탐험하는 이야기이다. 말로만 듣던 입의 저작운동, 식도, 위, 소장, 대장, 혈관, 각막, 뇌까지 구석구석을 탐험하며 인체에 대해 좀 더 쉽게 설명해주는 것 같아서 학습적으로 굉장히 도움이 된다. 게다가 극적인 요소까지 있으니 일석이조.


심해에서 살아남기

이미 한편을 봐서 집중도가 떨어진 건지 초반에는 좀 지루한 감이 있었다. 여기서 참을성 없는 아이들은 몇몇 바로 집으로 가겠다고 했다. 어른인 나 조차도 지루해서 그냥 나가자고 하고 싶었다. 하지만 초반을 지나며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점점 재미있어진다. 심해에 사는 대왕 오징어나 물고기들의 천적관계, 심해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산 속 가스 등 여러 유익한 내용들이 많았는데 우리 집 꼬맹이는 잘 캐치했으려나.

영화 관람 후 아이의 반응도 좋았고 같이 본 나도 대체로 만족했다. 우선 영화의 내용이 매우 교육적이고 유익했다는 점과, 예고도 없이 두 편을 보게 된 것, 또한 영화 속에 악당이 없다는 것, 우정을 소중히 여기고 진심으로 위해 준다는 점 등이 배울 점이 많은 영화였다.

방학시즌이라 아이들을 위한 영화가 많이 개봉된 요즘 다소 뒤떨어지는 애니메이션으로 좀 당황스럽긴 하지만 인체에서 살아남기만의 특별한 요소가 분명히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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