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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 | 민음사}
{요시모토 바나나 | 민음사}
모처럼 작은 아버지 댁에 갔다가 할일도 없고 해서
방바닥에 굴러다니는 책을 집어 들고 읽었다.
내 평생에 이런 책은 고르지도 않을 터이지만 어찌나 심심하던지...
방바닥만 긁고 있기도 뭣하고 해서 읽긴하였는데...
뭐랄까... 요시모토 바나나 이사람의 글은 그림 만큼은 아닌것 같다.
그의 대표작 '키친'도 당췌 이해하기 힘든 작품이었다.
왠지모르게 미묘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회색빛 소설이랄까. 그의 소설들은 대게 회색으로 보인다.
내가 일본문학을 이해하는 마음의 폭이 좁아서 그런건지..
사람인줄 알고 말을 걸었는데, 알고 봤더니 귀신이더라...
이런 류의 글들이다. 역시나 나는 귀신이 나오는 소설책이 싫다. -_-;
요시모토 바나나의 매니아 팬들은 어떤 면을 보고서 작품에 흠뻑 빠지게 된걸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나도 이 책을 이해하고 싶단 말이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자신의 최종 목표를 노벨문학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과연 실현 가능할까? 개인적으로 그 꿈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왜냐하면.......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나는 그의 책을 좀 더 마음을 써서 읽어보게 될 것이다.
혹시 알아? 나도..그의 팬이 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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