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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세종시 한솔동 유기묘들이 사는 바이올렛 커피앤브런치 카페

by 터치하이 2022.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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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좋아하다 못해 아예 고양이가 되어 버릴 것 같은 딸을 둔 덕에 이런 카페도 와보는구나…
이곳은 세종시 한솔동에 위치한 바이올렛 커피 앤 브런치라는 카페이다. 이곳이 여느 카페와 다른 점은 유기묘 보호소 이면서 카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곳곳에 캣타워나 고양이 쉼터가 보이고 고양이를 괴롭히지 말라는 당부의 말들이 있다. 처음 우리가 갈 때 고양이 카페라고 지인의 소개로 찾아갔지만 막상 가보니 안내문에 ‘이곳은 고양이 카페가 아닙니다.’라고 적혀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아이가 고양이와 함께 놀 거라며 고양이 장난감도 만들어서 가져오고 츄르도 팔면 사달라고 나에게 당부했었는데… 고양이를 안거나 같이 놀 순 없어도 가볍게 쓰다듬는 정도는 된다고 하니 그걸로 만족해야겠다.
카페 바이올렛에서는 유기묘의 구조, 돌봄, 입양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의 수익은 동네 고양이들을 위해 쓰인다고 하니 의미 있는 일이다. 고양이의 입양을 원한다면 카운터에 문의하면 된다.

카페 바이올렛 커피 앤 브런치의 메뉴들은 비교적 저렴하고 맛도 좋았다. 최상의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원칙으로 한다고 하니 믿음이 간다.
커피를 즐기지 않는 나도 거부감 없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그리고 창밖으로 펼쳐진 초록색의 넓은 테라스가 눈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 그곳에서 만난 또래의 아이들이 모여 테라스에서 뛰어놀았다.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매장이 전체적으로 넓고 청결하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관리가 잘되어 보였다.
그곳에서 3시간여의 시간을 보냈다. 아이가 좋아했다. 고양이가 있어서 좋아했고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어서 맘에 들었나 보다. 다음에 또 오자는 약속 후에야 간신히 집에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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