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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벽 하나를 빌리다
{최범석 | 북하우스}
{최범석 | 북하우스}
'거침없다'라는 말은 이런 사람에게 쓰는 거구나.
최범석... 이 사람, 겁도 없고, 차돌처럼 단단하다.
매사가 물러터진 나와는 180도 다른 이 사람,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맨 몸으로 부딪히는걸 서슴치 않는 이 사람의
글을 보면서 나와는 전혀 다른 종의 사람이 한 하늘 아래 사는것이 놀라웠다.
나는 늘 책으로 무언가를 배우는데
이 사람은 몸으로 배운다.
나는 늘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하는데
이 사람은 결정부터하고 생각한다.
음악으로 따지면 나는 슈베르트의 '미완성교향곡'같은 사람이고
이 사람은 쇼팽의 '즉흥교향곡' 쯤 되는 사람이다.
책 앞 부분은 남자들의 소년 시절을 훔쳐보는것 같아서 재밌었고,
젊은 나이에 자기 힘으로 뭔가 이뤄보겠다는 야무짐에 나를 반성했다.
읽는 중간중간 웃겨서 히죽히죽 웃다가, 하마터면 내려야 할 곳에서 못내릴뻔 하기도 했다.
블럭버스터같은 느낌?
책을 눈으로 빨아들이듯이 읽었다.
오랫만에 가볍게 읽은 재밌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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