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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20100804(수) 청춘불패

by 터치하이 2010.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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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로 받은 책 ... 청춘불패.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책을 폈는데 어디선가 좋은 향기가 났다.
킁킁... 책에서 나는 향기.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 혹시 책에 향수 뿌렸어?
아니란다.
책향기가 너무 좋아서 책에 코를 파묻으면서 왔다...ㅎㅎ^^

다른 책도 같은 향기가 나는지 궁금해서
나중에 서점에서 확인해봤더니 다 똑같은 향기가 난다...
참 좋다...^-^

**
근데 책 첫장 부터 욕이 나온다.
"쒸바, 뻥이었다" 라고...-_-; 역시 이외수.

이외수=괴짜.
지금껏 이외수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이런 공식이었다.
뭔가 좀 독특하고, 왠지모르게 아웃사이더적인 느낌.
사회가 그를 소외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가 사회를 등한시하는 느낌.
난... 작가 이외수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더이상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았으면서..
그냥 막연히 그렇게 생각했었다.

이외수는 변했다.
진정한 사랑을 만나고 부터 그는 변했다.

청춘불패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가 변했다고.
어쩌면 원래 그런 사람이었을지도 모르는데.. 나는 또 내 방식대로 그를 생각했다.

내가 생각하는 그는 이제 더이상 괴짜도 아니었고, 꼰대도 아니다.
이제 나이도 지긋이 먹었고, 산전수전 다겪은 사람으로써
청춘들이여 인생 살아보니 이렇더라. 라고 말해줄수 있는
소싯적 꾀나 한량이었을지도 모를 한명의 영감이다.

그는 할아버지가 손주들에게 인생에 대해 가르치듯,
이야기를 풀어냈다.
백수 청춘에게,
시험에 목메여있는 청춘에게,
실연에 빠진 청춘에게,
자살을 꿈꾸는 청춘에게....등등.

근데, 이외수할아버지에게.. 계속 이렇게 버릇없이
'이외수', '그'..이렇게 불러도 되는건가...
이런 버르장머리 하고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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