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am Deo... ♡

아듀 2008~

2008/2008 open2008.12.30 13:47



*
앗싸~
오늘은 후식으로 귤울 두개나 받았따..힛~ ^^*
역시 귤은 '효돈감귤'이 최고야~ ^^b
아껴 먹어야짓~^^*

**
'화점모'

화요일 점심 모임이 계획에도 없던 망년회를 했다.
내년엔...경희대의 모든 맛집을 발칵 뒤집어 보자..^^*
화이팅~!

***
2008년이 이렇게 간다~
행복하고 소중했던 기억들이 너무 크고 감사해서
슬프고 아팠던 기억들은 다 잊어버리기로 했다.

2008년은 나에게 선물이었다.
희망을 품었고,
괜히 설레였고,
한없이 행복했고,
순간순간 하나도 놓지고 싶지 않았던..
작은일에 감사하게 했던...
간절히 원하는것이 생겼고,
그래서 더 많이 무릎꿇었던....

아듀 2008
그걸로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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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맞는 여행 일정,
한산한 슬로프,
알뜰한 경비,
최고로 전망 좋은 숙소,
한산한 슬로프,
축복받은 날씨....
심지어 알맞게 잘지어진 밥과 김치찌개까지도...

언제나 그렇듯 모든게 완벽했다.
감사해요^^*

**
걸음마를 마스터 한 후 이렇게 많이 넘어져 본적은 없을거다.
그리고 이렇게 온몸이 통째로 아팠던 적도 기억에 없었어... T^T

다음날 일어났을때 느껴지는 온몸의 통중들이 고통스럽지만
뭐랄까... 한고비를 넘긴 기분이랄까?
넘어지는 경험 뒤에 다시 일어섰다는 생각이 나를 뿌듯하게 했다.

이 느낌은...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가 다르다는 확실함이다.
적어도 어제보단 오늘, 보드를 타고 더 많이 내려올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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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림 좋아하는걸 어떻게 아시고는 드로잉쇼 티켓을 구해오셨다.
2주전부터 고대하면서 기다렸던 공연...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린 공연...
이 쇼를 아는 사람들은 아직도 못봤냐고 물어볼 정도라던데...
빛과 음악, 실루엣등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드로잉을 펼친다.
다섯 남자의 귀엽고 다이나믹한 공연은 한시간 반동안
쉴새없이 박수치고 웃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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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광활한 만주벌판에서 펼쳐지는 남자들의 무모한 활주.
배우캐스팅.. 완벽! 스토리는 2% 부족하지만 비쥬얼 만큼은 최고!
한국영화의 새로운 장르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준 영화!
이병헌의 번뜩이는 눈빛에 감탄하고,
정우성의 가만히 있어도 간지나는 외모에 반했지만
무엇보다 최고는 송강호의 코믹연기...웃겨죽는줄 알았다.
송강호가 주인공이다..^^ 아~왜이렇게 귀엽냐고~

특히 마지막 추격씬에서는 말발굽 소리가 얼마나 큰지
내 심장까지 두근두근...
정말 고생해서 만든게 보이는 영화,
파란 하늘에 빨려들어갈것만 같은 영화다.

같이 본 친구 왈 "이건 재밌는 영화가 아니라 멋있는 영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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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어디가?"
"아마 집에 갈걸?"
"그럼 잡아야지.. "
"괜찮아 금방 다시 올거야"
"어떻게 그렇게 잘알아? 쟤가 그래?"
"아니, 그냥 알아...^^"

그냥 알아...
말하지 않아도 그냥 알 수 있는 사이...
눈빛하나로 뭘 원하는지,
기침소리 한번만 들어도 그게 감기인지, 그냥 제채기인지 알고,
말한마디의 작은 억양 변화에도 백만가지 감정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되기까지
우린 서로 몇번을 얽히고, 부딪히며 시간을 보내야 할까?

더 나아가서는 그 사람의 눈물이 내 가슴을 아프게 하고,
그 사람의 행복이 내 것인양 그 사람보다 더 기뻐하게 되려면...
우린 얼마의 시간과 관심이 필요한 걸까.
그리고 나에겐 그런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한명만 있으면 돼... 그런 사람 한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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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3} 삼악산

20082008.07.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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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부터 계획했던 산행을 줏대없는 날씨 덕에
가네 마네 실랑이를 벌이다가 새벽 2시쯤 '비가 와도 간다!'로 결정했다.

기상청에선 분명히 비가 많이 내릴거라고 했는데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틀렸군. 흄~-_-;

오후 한시쯤 느즈막하게 올라간 산은 울창한 숲 덕에 덥지도 않고
전날 내린 비 덕분에 등선폭포가 정말 시원하게 떨어졌다.
산 입구부터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면서 우린 모두 기분이 업되었다.

한녀석은 장염때문에 일주일내내 한끼만 먹어서 체력 급감이고,
한녀석은 평소에 운동을 안해서 내려오는 길에 애를 먹고,
나는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가느라 속도 못맞추고...^^;;
등에 짊어진 물통과 식혜가 큰 짐이었다.
중간에 죽음의 코스 '333계단'... 하나둘 세고 가다가 힘들어서 까먹고,
정상을 지척에 두고 '우리 그냥 내려갈까?' 누군가의 입에서 나온 소린지 모르지만
암튼 그랬다..ㅎㅎㅎ 그때까지만 해도 정상은 얼마나 올라가야 하는지 몰랐으니까.

정상에선 플라스틱 물통을 찢어서 얼음을 깨먹고,
가져간 얼린 식혜를 녹여서 슬러시를 만들어 먹었다.
식혜가 이렇게 맛있는 음료였다니...! 정말 최고였다.^^*

그렇게 용을 쓰며 올랐던 산을 내려올땐 순식간이다.

저녁은 춘천에 오면 항상 들르는 '유포리 막국수'에서 먹었다.
언제 와도 이곳은 고향집 같은 곳이다.
이곳에 오면 전에 함께 왔던 사람들이 떠올라서
늘 다녀온 다음날은 그 사람들에게 자랑을 하곤 한다.이번에도 역시나...^^

등산을 하고 나면 뭔가 큰일을 해낸듯 해서
내 자신이 괜히 대견해진다.

함께 간 친구들.. 함께여서 고마웠고, 너희들이여서 좋았어..^^

(그나 저나 등산화 한켤레 사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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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악산? 첨들어보는데, 333계단이 난코스인가보군요.
    '유포리 막국수'는 어떤것인지 궁금하네요..^^

    • 삼악산은 강촌에 있습니다. 한번쯤 연인과 손잡고 가볼만한 곳이예요..^^
      그리고 유포리막국수는 네비찍으면 나와요(춘천에)..ㅋㅋ
      유포리의 장점이자 단점은 막국수를 본인이 손수 양념해서 먹어야 한다는.. ^^ 조립식 가건물의 허수름한 식당인데.. 사람이 은근 많죠..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고 그냥 그렇다는 사람도 많아요.

    • 장점이자 단점이 눈길을 끄네여.
      한번쯤 가보고 싶은데요..^^

  • 강촌을 다녀온지가 15년은 된 것 같네요
    막국수도 너무 먹고 싶고 전라도에서 맛볼수 없거든요
    강촌의 복숭아 농장 한가운데서 불피워 놓고 놀았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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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뭐해요?"
"그냥 등산이나 가려구요..."
"내일 비 많이 온다던데?"
"흑...ㅠ_ㅠ"

이렇게 해서.. 나의 일요일 등산계획은 무산 될 뻔! 했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이렇게 화창한 하늘이라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가 올거라 예상해서인지
주말이면 발디딜 틈없던 관악산이 오늘은 왠일로 한산했다.
선선한 바람과 적당히 내려앉은 구름, 산뜻한 공기가
등산하기엔 최적의 날씨다.

삼막사 가기 전에 널찍한 바위들이 평평하게 깔린 곳이 있다.
난 늘 그 곳에 누워서 하늘과 바람을 감상하다가 내려오곤 하는데
오늘은 그곳에서 연주대를 찍었다.

핸드폰으로 연주대를 찍어서 어제 비 많이 올거라고 하던 그분께 날려드리고 싶었으나...
참는다..-_-;

우리집 뒤에 관악산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할 일도 없는 오늘같은 일요일을.. 만약 관악산이 없었다면 난 뭘하며 보냈을까?
등산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날, 산이 나의 벗이 될수 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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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틀어진 각도에 흑과백으로 나눠진 풍경은 마치 시간을 멈춰 놓은 것 같네요..

  • 제가 하는 취미 덕에 관악산은 수차례를 올라가야는데
    근교 산행은 편히 다니는데, (불암산,수락산,북한산,도봉산 같은...)
    관악산은 산은 in seoul 인데 일찍 일어가자니 좀 어딘가 못미더운 산이예요. -_-;
    댓글 달린거 모르고있다가 보러 왔다 글들 보고 갑니다. :)
    즐거운 8월 되세요.

*
'얼른 와서 봐. 내 딸이지만 너무 이뻐'

베프가 딸을 낳았다.
질기게 더운 여름에 그 고생을 하더니 딸을 보자마자
그간 힘들었던 일은 다 잊어버렸나보네.
실제로 가서 보니 다혜가 얼마나 이쁜지 친구가 자랑할 만했다.
부런운것 같으니라구...^^
아들도 장동건 뺨치게 낳더니 딸까지 성공했구나 너.^^

다혜야 건강하고 착하게 잘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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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거기 자리 있으면 나 좀 넣어줘'라고 우스갯 소리를 할만큼
괜찮은 직장에 다니는 친구가 어제 사직서를 냈단다. 너무 갑작스런 돌발행동!
'그럼 나 그자리로 들어간다?'라는 농담도 못건낼 만큼 너무 놀라서 한동안 멍했다.
맨날 하는 야근도 모자라서 집에까지 일감을 싸들고 가는 친구를 보며
'넌 워커 홀릭이야'라고만 치부해 버렸던 나를 생각하면 괜히 미안한 생각마저 든다.
어떤 차선책도 없이, 잃어버렸던 자신을 찾기 위해 세상 밖으로 몸을 던진다고 말하는 친구...
그 친구 어깨에 실려진 많은 짐들을 내가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런 친구를 보며 '대책없이 뭐하는 짓이야'라고 말하지 못하는 까닭은
그동안 그 아이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도 알기 때문이다.

왠지 모를 해방감. 그리고 막막한 현실...
복잡한 마음이 만갈래다.

***
try again!
어제 또다시 시도했다.
결과는? 모르겠다. 되든 안되든... 처음만큼 상심이 크진 않겠지.
'인생 뭐있어?'라고 아무리 큰소리 쳐도
마음 끝 언저리에선 왠지 모를 두려움이 물러나질 않는다.
이 소심함은 고쳐지질 않네.
왜이렇게 실패를 두려워하는걸까?
하나가 아닌 둘일때는 좀 더 용감해 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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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목요일, 전부터 보고팠던 연극...
오늘 처럼 명동 맛집을 모르고 살았던 지난 날들을 후회해본 적이 없다.
도대체 나는... 명동에서 뭘 먹고 돌아다닌거야~
급하게 인터넷을 뒤져서 찾아낸곳이 취천루! 만두전문집이다.
가게 문을 연지 70년이나 되었다는데.. 맛은 생각만큼은 아닌듯 하다.
여기도 맛에 길들여져서 결국은 중독되는 곳인가?
그래도 끊임없는 발길... 둘이서 고기만두, 교자만두, 물만두까지 싹 비웠다.^^

**
"바람의 언덕을 지나 별꽃의 호수를 건너
 이곳 안개숲에 오신 백설공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아직도 반달이의 혼신을 다하는 몸짓과 눈망울, 전하지 못한 아쉬움이 마음에 남는다.
극에서 백설공주는 반달이가 자신을 사랑하는 줄도 모르고 왕자님과 결혼하지만
훗날 요술의 거울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자신을 사랑한 사람은 왕자님이 아니라 반달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가슴아파 한다.

그런데..그런데 말이다.
만약 백설공주가 왕자와 결혼하기 전에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그럼 반달이에게 갔을까? 한눈에 보기에도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 난장이와 공주!
반달이가 모든 위험을 무릎쓰고 공주를 세번이나 구했는데,
이쯤 되면 공주도 눈치를 챘어야 하는거 아닌가?
예쁘게만 채색된 동화를 나는 왜 색안경을 끼고 분석하는지..-_-;

극 전반적으론 예쁘고 서정적인 연극이어서 좋았다.
중간중간 박수를 치며 웃기도 많이 웃었고,
마지막 부분에선 우리 둘다 눈물을 흘리면서....ㅎㅎㅎ..^^;

***
시간이 왜이리 빨리 흐르는지.
좋은 분과 함께한 좋은 시간... 나는 참 복받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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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잠언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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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은 그 이웃의 인도자가 되나
악인의 소행은 자기를 미혹하게 하느니라 (잠언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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