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am Deo... ♡

 

 

6월에 본 공연 리뷰를 이제야 쓰는 나.... -.-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그렇지만 구자명의 파워풀한 보컬과, 너무 예쁜 푸니타를 볼수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난다.

세번째 저 남자분은 버즈의 새 맴버라는데..역시나 가창력이 훌륭.... ^^

 

대학동창 언니를 거의 8년만에 만나서 공연을 보았다.

정말 오랫만이었는데 엊그제 만나고 또만나는것처럼 너무나 편안했다.

아이들 키우느라 정신없던 언니가 몇년만에 해보는 문화생활이냐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일은 더 큰 즐거움이었다.  ^^

 

 

 

 

댓글이 없습니다.

 

*

아침에 출근했다가 오후엔 휴가내서 강연회 참석하고

강연회 끝나자 마자 바로 혜화동으로 날아서 K를 만나 연극을 본 날.

평소의 내 행동력의 3배를 쓴 날이었다.

연극을 보는 동안엔 재밌게 잘 보았는데 끝나고 나선 K도 나도 둘다 눈이 반쯤 풀려서

집에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겠던 날...

 

*

연극 이야기를 하자면 동화같다.

이미 웹툰으로 유명한 '새끼손가락'을 K는 재밌게 구독했다며 연극에 대해서도 굉장히 기대했었다.

반면 나는...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봤는데.... 그래도 재밌었다. 약간 영화 친구를 모티브로 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극 초반은 만화 고무신 같다는 생각도 했다.

 

*

요즘은 내 안의 무언가가 들쭉날쭉이다.

잘할수 있을것 같았다가도, 그냥 이대로 풀이 죽어버리기도 한다.

잘되겠지? 잘 될거야.... 그것이 무어든..^^

 

댓글이 없습니다.

 

 

*

L이 없음을 서운해 하며 S와 함께 본 영화...

보는 내내 예쁜 임수정 얼굴을 보는것만으로도 흡족했다.

영화 초반 늘 소녀같던 임수정이 어쩜 저렇게 천연덕스럽게 유부녀 연기를 펼칠수 있는지 놀라웠다.

그리고 그의 남편 이선균.... 'NO'라고 거절 못하는 소심남. 극 중에서 임수정은 말한다. 거절못하는게 착한건 아니라고. 왜 그러고 사느냐고.마치 나에게 하는 소리 같이 들렸다. 그에 반해 할말 다하고 살며, 거의 입에 불평을 달고 사는 여자 임수정을 남편 이선균은 상대하기 버거워졌다.

그렇게 시작된 영화속의 갈등.... 영화를 보기 전 류승룡의 매력이 푸욱 빠질거라던데.... 으으윽... 난 도저히 느끼해서 봐줄수가 없었다. ㅡ.ㅜ

카사노바 류승룡과, 소심한남편 이선균을 비교하는것이 나의 관전 포인트였다.

영화 중반까지는 정신없이 웃으면서 보다가 후반부터는 생각하면서 봤다.

 

 

댓글이 없습니다.

 

 

얼마전 시험을 치르고 나서 심신이 지쳤을 여울이 위로차 연극을 봤다..^^

인디아 블로그 시즌2.... 전부터 보고 싶었던 연극인데 시즌1은 아쉽게도 끝나고 이번에 시즌2로 다시 찾아왔다.

별것 아닌 소소한 이야기들로 웃음을 빵빵 터뜨려준 연극....

두 남자가 만들어가는 감성스토리가 인도에 대한 이야기로 내 마음을 물들게 했다.

공연 중간중간 보여지는 인도여행에 대한 영상이 정말 인도로 떠나고 싶게 만들어버렸다...ㅠㅠㅠㅠ

공연관람 후 집에 오자마자 한 일은... 인도 배낭여행 검색...ㅋㅋㅋㅋ^^;;

 

간만에 여울이와 참 좋았던 하루....^^

댓글이 없습니다.

뮤지컬 미라클

 

요즘 채식하면서 좋아진 체력을 믿고 몰아쳐서 문화생활중...

며칠 계속 이렇게 달렸더니 슬슬 체력이 바닥을 보인다.

이제 좀 자중해야지.

 

뮤지컬 미라클은 워낙 유명한 공연이라 망설임없이 선택했다. 나도 좋았지만 함께간 친구가 정말 재밌었다고 말해주어서 마치 내가 공연을 뛴것 마냥 기분이 좋았다.

 

기적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좀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살아가고 있는것, 사람들과의 만남, 어김없이 찾아오는 하루하루가 어쩌면 기적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이 공연을 보며 하게 되었다.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지는 배우들의 하모니를 들으며 1시간 반이 참 행복했었다.

댓글이 없습니다.

 

       뮤지컬 짝사랑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수요일 저녁...

왠지 뮤지컬을 보기엔 날을 잘못 잡은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소극장 앞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10여분간을 기다릴땐 더더욱 그런 마음이었다.

한참을 기다리다 들어간 소극장 안.... 원래 시작하기로 한 시간 8시 보다 5분이나 지체되었다. 게다가 뮤지컬 러닝타임이 2시간 이라는 말에 그 시간동안 잘 견디며 볼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공연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끝이 났다.

두시간동안 공연은 쉴새없이 관객들을 웃기고 혼이 쏙 빠지도록 몰두하게 만들었다. 기껏 해야 소극장 뮤지컬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게 아까울 정도였다. 네명의 배우가 모두 개성넘치고 연기력도 좋고 가창력도 훌륭했다. 관객 호응은 억지로 연출되지도 않았다. 박수도, 환호도, 웃음도 모두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최근에 보았던 공연중에 단연 최고였다.

같이 본 친구는 그간의 스트레스를 다 풀수 있었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정말 그랬다. 늘상 가지고 있던 고민들을 잠시나마 깨끗하게 잊을수 있게 해준 공연이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경쾌해졌다.^^

 

 

 

 

 

댓글이 없습니다.

*

건축학개론

너무 예쁜 두 배우가 스크린을 가득 배우니 우선 눈이 호강해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틈틈히 흐르는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이란 노래.... 잊고 있었던 그 시절에만 존재했던 향수를 느낄수 있었다. 맞다. '기억의 습작'이란 노래는 그 노래만의 마음을 지그시 눌러주는 무언가가 있다. 두 귀를 쫑긋 세워 듣게 만드는 어떤 힘이 있었다. 스피커가 아니라 이어폰을 꼽고 들으면 마치 내가 세상 밖으로 나와서 통유리를 사이로 내가 있던 세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되는 느낌. 아득함같은게 느껴지는 노래다.

 

영화속 등장하는 CD플레이어나 삐삐, 철대문, 골목길, 타이트한 청치마... 이런것들이 90년대 초반의 추억 속 풍경들을 나열해 주었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되었구나. 나도 저런때가 있었는데...

작년 개봉했던 "써니"가 우리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 였다면 이번 '건축학개론'은 나와 같은 세대의 이야기이다.

추억을 되새김질 하고 지금의 내 모습을 영화를 통해 비춰보는 느낌. 그리고 그 시간들을 내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그 시절의 내가 갖고 있던 감성과 지금의 것은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어딘가 모르게 퍼석퍼석해지고 누렇게 색이 바랜 내 모습이 그려진다. 영원히 푸르를것 같고, 여전히 싱그러울것 만 같았던 나의 20대가 저만치 물러나고 뭔가 누그러진듯한 내 모습이 현실이란 공간에 우두커니 서있는 기분이다.

 

20대의 승민은 서연을 사랑했지만 그녀가 곤경에 처했을때 당당히 지키지 못하고 바보처럼 울며 그 자릴 피한다. 그리고 그녀를 떠난다. 승민은 비겁했다. 20대의 그 위태로운 청춘의 느낌이 새벽공기처럼 어색하게 볼에 닿는 날선 느낌과 비슷하단 생각을 했다....

 

무언가 감성을 크게 자극한다거나 무한히 공감한다거나.. 그런건 사실 좀 약했다. 그래도 영화 속 이곳저곳에서 소소하게 터지는 재미와 예쁜 두 여배우, 영화전반의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좋았던 영화다.

 

댓글이 없습니다.

 

4년만에 다시 본 드로잉쇼.
그때의 감정과 지금의 감정이 모호하게 다른 지금.
그때가 행복할까, 지금이 행복할까....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이 참 많이도 늙었다....

 

4년전 드로잉쇼 보러가기....

댓글이 없습니다.

 

[연극] 서울테러

 

배우 김갑수씨가 연출한 연극 '서울테러'
제목에서 뭍어나는 냉소적인 느낌과 관극 전에 이미 인터넷을 통해 어떤 연극인지 검색도 해보았기에 많은 기대를 하진 않았다. 대학원까지 나온 전도유망한 청년백수의 슬픈 비화. 대충 봐도 우울해 보이는 스토리때문에.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연극은 기대했던것보다 훌륭했다.
배우들의 연기력에 감탄했다.
배우들간의 호흡도 좋았다.
연극에 대한 몰입도도 높았다.
75분간의 러닝타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겠다.
남자 배우 두명이 땀을 어찌나 흘리던지 공연 한 타임 끝낼때마다 에너지가 완전히 소진될것 같아
안쓰럽기 까지 했다.

대학로에 넘쳐나는 수많은 공연들 중에는 간혹 웰메이드도 있지만, 학예회 수준 밖에 되지 못하는 공연도 더러 있어서 실망한 적이 종종있었다.
다행히도 이날 본 '서울테러'는 배우 김갑수의 이름을 내걸어도 부끄럽지 않은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배우와 배우 사이에서  핑퐁처럼 오가는 대화와 깔끔한 동선은 마치 묘기를 보는 듯한 절묘한 기분마저 들었다.
대본과 팜플렛이 정성스레 만들어진 느낌이었다.
졸업 후 첫 직장을 15년간 다닌 나로썬 '취업대란'이라고 일컫는 현세를 모두 공감할순 없지만
적어도 '이런 문제가 우리 사회에 있었구나'라고 작게나마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두 인물간의 '우정'이었다.
대학원까지 나와서 본인처럼 공장에 취직할수 없다는 친구를 한번도 아니꼬운 시선으로 본적 없고,
자기 손가락 잘려서 받은 보상금으로 백수 친구의 식당 외상값을 죄다 값아주는...
친구를 위해 테러의 혐의를 일말의 생각도 없이 본인이 뒤집어 쓰겠다던 인물 노상태...
'나에게 그런 친구가 있었나'라는 생각 전에
'내가 그런 친구가 될수 있을까'라고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참 잘본 공연이다.
극단적인 결말이 슬프지만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공연임엔 틀림없다.

 

댓글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하마터면 밟혀 죽을뻔 했다.
까치발을 들고서도 잘 안보여서 부스 몇개는 그냥 지나치기도...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
한참을 둘러서 보고왔는데도 피곤하단 생각보단  '벌써 다봤어?' '왠지 아쉽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
그곳에서 오뚜기 주걱 사오고 싶었는데... 지금도 눈에 아른거리네.....-_-;;

댓글이 없습니다.